“자사주 소각 피하려 꼼수? EB발행 러시…투자자는 괜찮을까?”

1. 왜 갑자기 “자사주를 무조건 태워라” 하는 걸까?

이재명 정부는 ‘증시 활성화’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상장사의 자사주(자기 회사 주식) 보유 시 이를 소각해야 한다는 법을 추진 중이에요.
자사주를 소각하면 주당순자산(BPS)과 주당순이익(EPS)이 올라가, 주가 상승 기대감도 커집니다. 시장에는 “이제 자사주 쌓아두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확 퍼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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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각 못 하게 되니까… EB로 승부수 띄운 기업들

그런데 “소각해야 한다니 불편하네?” 싶었는지, 대기업들이 놀랍게도 **EB(교환사채)**라는 꼼수를 미리 쓰기 시작했어요.

• EB란? 기업이 자사주를 담보로 채권을 발행하고, 일정 기간 후 투자자가 이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를 주는 방식이죠.
• 즉, 소각 대상인 자사주를 **'미리 팔거나 우호 세력에게 넘기면서 동시에 현금도 확보하는 방식'**이에요.

특히 태광산업은 지난 6월 27일, 자사주 전량(지분율 약 24%)을 담보로 약 3,186억 원 규모 EB를 발행했습니다.
이 회사 자사주 비중이 워낙 높아서, 주가 순자산이 낮은 대표 종목이었죠. 이번 소식에 시장 반응은 당혹스럽습니다.

LS와 SK이노베이션 등도 자사주 기반 EB 발행에 속속 나섰는데요, LS는 대한항공을 받는 조건으로, SK이노베이션은 IMM크레딧솔루션을 대상으로 EB를 발행했어요. EB 발행 이후 SK이노 주가는 약 4% 하락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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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왜 문제라는 걸까?

이런 행위가 왜 ‘꼼수’일까요?

1. 소각 피하고, 지분과 현금은 챙기는 구조
   → 법 취지는 소각 후 주주 이익 향상이 목적인데, 기업은 소각 안 하고 우호 세력에 자사주 넘겼으니 의미 퇴색입니다.
2. 기존 주주가치 희석 우려
   트러스톤자산운용 같은 기관이 “사실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동일한 효과”라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에요.
3. 일부 기업은 상장폐지까지 계획?
   한화 1우선주 같은 경우, 자사주 소각을 통해 유통주식 수를 20만 주 미만으로 줄여, 스스로 상장폐지 조건을 충족했다는 논란도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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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투자자에게는 위험한 신호

• 자사주 비중 높은 종목들이 주가 약세 전환한 경우도 실제로 있어요.
• 특히 최대주주 지분율이 30% 미만인 회사들은 EB 전략을 통해 경영권 방어 목적도 겸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신영증권(20.6%), 인포바인(17.4%), 매커스(11%) 등이 거론되고요.

투자자 입장에서 “진짜 주주 친화적인가?”라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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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 생각 한 마디

• **“이해는 가지만, 결국 제도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느낌이에요.
• 정부의 ‘자사주 소각→주가 띄우기’ 전략은 좋은데, 기업들이 면피 전략만 쓰며 본래 취지를 회피한다면… 제도적 허점이 아니었나 싶어요.
• 구독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EB 쓰는 기업, 신뢰할 만한가요?
  • 아니면, EB는 문제없고 오히려 현금 확보 전략이라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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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정리하면

관점요약

법 취지	자사주 소각으로 EPS/BPS↑, 주가 부양
기업 대응	EB 발행(자사주 담보→우호 지분으로 전환)
문제 가능성	주주권 희석, 법 위반 논란, 주가 하락
투자 시점	자사주·대주주 지분 확인 필수, EB 발행 여부 체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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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구독자 여러분께

• “자사주 비중 높은 기업에 EB 발행까지 한다면…”
• “이번에 투자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 해보셨죠? EB는 회사 유동성 확보에는 좋지만, 반대로 투자자 입장에선 의도 파악이 더 중요합니다.

오늘도 한 걸음 더 깊게 시장을 보는 여러분이 되시길!
궁금한 점이나 함께 살펴봤으면 할 기업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